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이 5월 개봉을 확정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들의 만남과 미스터리한 관계를 긴장감 있는 전개로 그려낸다.
배우 유아인은 '버닝'을 통해 영화 '좋아해줘'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2016년부터 제작 소식이 들렸던 '버닝'은 지난해 여름 크랭크인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작이 미뤄졌다. 그러나 '버닝'이 가진 메시지에 공감한 유아인은 끝까지 기다리며 이 감독과 뜻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유아인의 신비한 캐릭터가 공개됐다. 비에 젖은 유아인의 모습부터 "이제 진실을 얘기해봐"라는 카피가 시선을 끈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영화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