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초등학생에게 정치자금으로 100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5일 오후 1시경 SNS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방송했다. 이날 공보실에서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만 들을 수 있는 사연을 공개하겠다”며 사연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이야기였다. 문 대통령은 5일 식목일을 기념하여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 나무를 심으면서 참모진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했다는 것.
청와대 참모중 한명이 “어제 무슨 선물 받으셨어요? 무슨 선물 말씀하시는 거에요?”라며 질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어제 바로 옆에 앉아있던 꼬맹이에게 100원짜리 동전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 꼬맹이가 주머니를 뒤지면서 저 이거 밖에 없지만 이거라도 받으세요”라며 100원을 선물했다는 것이다. 공보실 관계자는 “바로 옆자리면 사진 속의 여자아이가 아닌가”라고 했지만 100원을 준 ‘꼬맹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꼬맹이가 100원이면 가지고 있는 전부이었을 텐데 특별한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감사하고 소중한 100원을 잘 간직 하겠다”며 “오늘 라이브방송을 꼬마가 보면 참 좋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사진=청와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