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의 슈퍼매치가 득점 없이 끝났다. 푸른 유니폼의 데얀은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후반 막바지 교체 아웃됐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클래식) 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3-4-3 전술을 가동했다. 전방을 데얀-염기훈-유주안이 채웠고 중앙을 이기제, 김종우, 최성근, 장호익이 구성했다. 스리백은 곽광선, 조성진, 이종성이 구축했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이에 맞선 서울은 4-3-3을 꺼냈다. 전방에 에반드로를 중심으로 양날개에 안델손과 고요한을 배치했다. 중원은 신진호, 김성준, 정현철이 구성했고 포백라인은 신광훈, 곽태휘, 황현수, 박동진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두 팀은 전반 시작부터 중원에서 치열한 점유 싸움을 벌였다. 서울은 원정팀이지만 높은 볼 점유를 바탕으로 수원의 체력을 빼 놓았다. 반면 수원은 간결한 패스를 활용한 순간적인 빌드 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종료까지 서울이 64%의 점유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슈팅은 수원이 갑절로 많이했다. 효율면에서 수원이 앞서갔다. 그러나 최전방에 선 데얀에게까지 공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아 좋은 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25분 수원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경합 중 골이 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서울 정현철의 팔 맞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며 노골 선언됐다.
후반 27분 최성근이 볼 경합 과정에서 위험한 플레이를 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원은 수적 열세에도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서울에겐 더 좋은 찬스가 종종 찾아왔다. 후반 39분 안델손의 침투패스를 받은 에반드로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수원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