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거꾸로 하면 ‘경력’이 되고, ‘동감’을 거꾸로 하면 ‘감동’이 된다.
‘행동’보다는 ‘동행’의 가치를 알게 할 반전어들이 우리 주위에는 가득하다.
류진한(54) 계명대 광고홍보학전공 교수가 창의적 사고와 발상을 위한 에세이 ‘로꾸거’를 발간했다.
창의적 사고와 발상은 현대 사회에서 비즈니스의 분야를 막론하고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능력이다.
세계적인 아이디어 발상 전문가 스테판 베이커의 ‘201가지 아이디어 발상법’을 비롯한 많은 창의적 발상법에서 거꾸로 생각하기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방법이다.
이번에 류진한 교수가 펴낸 에세이‘로꾸거’에서 키워드로 제시하는 다양한‘거꾸로 발상’은 꼭 창의적인 학습이나 직업에서만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 희로애락과 함께 존재하며 쉽게 느껴지거나 발견되지 못했던 재미있고 의미 있는 소재들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여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인생을 180° 바꿔 주는 180개의 키워드가 들어 있다.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며, 영화 같은 반전들이 가득하다.
카피라이터은 정철은 이 책의 추천사를 통해 “내가 아는 류진한은 교수가 아닌 카피라이터다. 그의 말장난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며 “교수가 그가 입고 있는 옷이라면 카피라이터는 그의 알몸이다. 그의 벗은 몸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유쾌한 책이다”고 평했다.
류 교수는 한화그룹의 종합광고대행사 (주)한컴 등에서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하면서 한화그룹PR, 대한생명, 대우건설, 빙그레, 동원F&B, 동산C&G 등 다양한 성공캠페인을 만들어냈다.
시집으로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잘 그린 기린 그림이고 네가 그린 기린 그림은 못 그린 기린 그림이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전공저술로 ‘크리에이터 성공백서’, ‘카피의 핵, 슬로건’, ‘슬로건, 짧은 카피 긴 호흡’ 등이 있으며, 21년 동안의 광고 경력을 바탕으로 발간한 ‘슬로건 창작의 기술’은 대한민국학술원으로부터 사회과학분야 우수학술도서에 선정(2013) 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광고학회, 한국광고홍보학회, 한국OOH광고학회, 한국소통학회, 대구경북언론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광고PR실학회 부회장(차기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