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키운 '원전 핵심 인재' 세계 무대 이끈다

경북이 키운 '원전 핵심 인재' 세계 무대 이끈다

기사승인 2018-04-09 23:29:47

21조원에 달하는 중동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수출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배출한 원전전문 인재들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그동안 국가 원전산업 수출 기반확대와 세계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원전전문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왔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으로 우수한 원전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형 경수로 원전시스템의 해외 시장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문인력 공급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도는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인 원전기능인력과 원전전문인력 양성에 들어가 연간 250여명을 배출, 지금까지 총 1400여명이 교육을 수료하고 각종 원전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도내에는 원전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한국 원자력마이스터고, 경주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GNTC)을 비롯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포스텍, 영남대, 동국대(경주), 위덕대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 이들 4개 대학은 평균 취업률 72%, 연구논문 905건을 발표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울진에 있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마이스터고는 2018년 2월 졸업생 76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공기업(25.3%),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22.7%), 유망 중소·강소기업에 취업해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있다.

2011년부터 한수원과 공동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GNTC)은 원전 건설·운영·유지·보수에 필요한 특수용접, 전기제어, 배관용접, 비파괴검사 등 4개 전문 과정을 운영 중이다.

2017년까지 교육생 595명이 수료, 이 중 99%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513명이 취업해 86%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원전인력양성의 메카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도는 매년 원자력산업대전 및 원전취업 박람회를 개최해 원전 관련 기업홍보, 실전면접 특강,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청년, 중‧장년층의 일자리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도의 원전전문 인재양성사업은 원전해체산업 등에 대한 연구기술 개발인력과 원전현장 기능인력 양성사업으로 나눠져 원전수출산업의 전략적 측면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원전해체산업육성과 원전 수출시장의 확대가 이슈화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가치사슬(Value Chain) 원전수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원전산업의 황금고리인 원전전문인력 양성사업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에는 국내 가동 중인 원전의 절반인 12기가 있고 추가로 울진에 2기(신한울 1,2)가 준공 예정이다. 

포항=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