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드라마’ SK, 챔프전서 연장 접전 끝 DB 꺾고 반격 시작

‘대역전 드라마’ SK, 챔프전서 연장 접전 끝 DB 꺾고 반격 시작

기사승인 2018-04-12 21:19:56

SK가 대역전극을 벌이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서울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의 3차전에서 101대99로 승리했다. 시리즈 2연패 뒤 1승을 올린 SK는 우승컵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양 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테리코 화이트가 무려 34득점을 올렸고 제임스 메이스가 2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선형 역시 15득점 3어시스트 4가로채기로 막판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1쿼터 초반부터 DB가 무섭게 몰아붙였다. 윤호영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터뜨렸고 로드 벤슨이 공격 리바운드 뒤 풋백 득점했다. 이어 김태홍까지 3점포를 신고하며 3분 동안 무려 11점을 퍼부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와 제임스 메이스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급기야 DB는 한정원의 3점포, 디온테 버튼의 인 유어 페이스 덩크로 26대10까지 앞섰다.

2쿼터 SK가 추격에 나섰다. DB가 주춤한 사이 김민수와 메이스가 활약했고 2쿼터 종료 2분 여를 남긴 상황에서 화이트의 잇따라 터진 3점포 2개로 34대43까지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버튼에게 속공 덩크를 허용한 데 이어 두경민, 이우정에게 연이어 3점포를 내주며 1분여를 남기고 점수는 순식간에 54대34까지 벌어졌다. 2쿼터 종료 직전 메이스의 속공 3점포가 터지면서 54대37의 스코어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3쿼터 DB가 기세를 이어나갔다. 윤호영이 3점슛 포함 5득점을 몰아쳤다. SK가 50대59까지 추격하자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3쿼터 중반 무렵부턴 SK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화이트와 메이스가 맹활약하며 DB의 숨통을 조였다.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곤 최준용의 3점포로 67대77까지 따라 붙었다. 

4쿼터 SK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그 중심엔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이 연속 속공으로 6득점을 몰아치며 76대82까지 추격했다. 이어 화이트가 추가 자유투 반칙을 얻어내면서 79대82까지 점수를 좁혔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이 터지면서 결국 동점을 일궈냈고 이어진 속공 득점으로 86대8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DB의 디온테 버튼이 7득점으로 맞서면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4쿼터도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화이트가 자유투 2개를 놓치는 동안 버튼이 3퍼를 터뜨리며 98대94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화이트도 3점포로 맞불을 놨다. 이 때 추가 자유투 반칙까지 얻어낸 화이트는 그러나 이번에도 자유투 1개를 놓치며 97대98로 점수를 좁히는 데 그쳤다. 이어 버튼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깔끔히 모두 성공시키면서 100대9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버튼이 5반칙으로 물러나고 김선형이 경기 종료 3초전 극적인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결국 SK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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