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안양9동 창박골과 병목안시민공원 가는 길목이 자줏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안양9동행정복지센터(동장 신윤숙)는 안양9동주민자치위원회가 병목안 도로변에 자산홍 500그루를 심어 꽃밭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

자산홍은 매년 5월쯤 자줏빛의 꽃망울을 터뜨리는 대표적 철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동 사회단체 회원과 공무원 등 30여 명이 이날 조성한 꽃밭은 100㎡의 아담한 공간으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쓸모없이 버려져 있다시피 한 공터였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화사한 꽃 자태를 뽐내는 장소로 변신하게 됐다. 특히 이날 식재에는 연홍과 분홍 등 온갖 색상을 자랑하는 리빙스턴데이지 400그루도 이식돼 자산홍과 멋진 조화를 이룰 것이 기대된다.

김정화 안양9동주민자치위원장은 “자산홍이 꽃망울을 터뜨릴 수 있도록 잘 가꾸겠다”면서 “가을철에는 코스모스를 심고, 여건이 되면 포토존도 설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양=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