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턴오버에 고개 숙인 DB, 3차전 여파에 울다

[in스타디움] 턴오버에 고개 숙인 DB, 3차전 여파에 울다

기사승인 2018-04-14 17:33:29

“4차전부터는 절실함과 체력 싸움이다.”

1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 서울 S간의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상범 DB 감독은 체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사실 보여줄 수 있는 패는 서로 다 보여줬다. 4차전부터는 전술보다는 절실함과 체력 싸움이다. 선수들에게도 일렀다. 우리가 먼저 지치면 지는 거다”며 “(김)태홍이 등 부상 선수가 많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겠는가. 쓰러지더라도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감독의 결의가 무색할 만큼 DB는 체력적 부담을 노출하며 85대87로 경기를 내줬다. 2연승 뒤 2연패를 안은 DB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채로 5차전을 치르게 됐다. 3차전 연장접전 끝에 패한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감독 역시 3차전이 끝난 뒤 "오버페이스 한 게 걱정이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DB는 1쿼터부터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주춤했다.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25대26까지 추격했지만 2쿼터 다시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2쿼터에만 무려 8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특히 팀의 주축인 로드 벤슨과 디온테 버튼, 윤호영과 두경민, 김태홍 등이 나란히 실책을 범하며 삐끗했다. 

추격을 시작한 3쿼터에도 턴오버 4개를 범했다. 4쿼터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도 4개의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3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후속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DB는 이날 무려 20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SK는 고작 10개를 범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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