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 25득점’ SK, DB 꺾고 3연승… 우승까지 1승

‘메이스 25득점’ SK, DB 꺾고 3연승… 우승까지 1승

기사승인 2018-04-16 20:56:51

SK가 90%의 확률을 뒤집고 80%의 확률을 잡았다.

서울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의 5차전에서 98대89로 승리했다. 시리즈 2연패 뒤 3연승을 내달리며 우승컵에 성큼 다가섰다. 1,2차전을 패해 우승 확률이 10%에 머물렀던 SK지만 이날 승리로 확률을 80%까지 끌어 올리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반면 DB는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렸다. 

제임스 메이스가 25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테리코 화이트가 23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DB는 디온테 버튼이 28득점 7리바운드, 두경민이 2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양 팀의 저조한 야투 적중률 속에 SK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최준용이 3점슛 1개 포함 7득점을 올렸고 메이스 역시 골밑을 장악하며 7득점했다. 반면 DB는 두경민이 부진한 가운데 김태홍이 분전했지만 야투 적중률 37.5%에 그치며 11대23으로 1쿼터를 뒤졌다.

2쿼터 DB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침묵했던 외곽포가 터졌다. 두경민이 2개의 3점포를 터뜨렸고 버튼과 김현호도 나란히 1개씩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한 때 11대25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33대30까지 좁혀졌다. SK는 메이스가 힘을 냈다. 3점슛 3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DB의 추격을 뿌리쳤다. 버튼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지면서 42대46으로 2쿼터가 끝났다. 

3쿼터는 다시 SK의 분위기였다. 화이트가 3점슛 2개를 쏘아 올렸고, 메이스도 3점슛 1개를 터뜨렸다. 최준용과 이현석, 김민수도 각각 1개씩의 3점포를 성공시켰다. 반면 DB는 버튼에게만 공격이 편중된 것이 아쉬웠다. 막판 안영준에 3점포까지 허용하며 SK가 77대61로 앞섰다.

4쿼터 중반이 지나기도 전에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DB는 턴오버 3개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야투도 외곽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결국 5분여를 남기곤 85대65로 20점차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하지만 DB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경민이 10득점을 몰아치며 76대87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터진 두경민의 3점포로 81대89, 한 자릿수 점수차로 경기를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SK는 경기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며 시간을 소요했다. 자유투도 큰 실수 없이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원주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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