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문경은 SK 감독 “난 복 받은 감독 같다”

[현장인터뷰] 문경은 SK 감독 “난 복 받은 감독 같다”

기사승인 2018-04-16 21:30:39

“난 복 받은 감독 같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8대89로 승리했다. 시리즈 2연패 뒤 3연승을 달린 SK는 우승 확률을 80%까지 끌어올렸다. 양 팀은 18일 잠실에서 운명의 6차전을 치른다.

문 감독은 “DB가 홈에서 강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2연승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 좋다. 수비 변화를 상당히 많이 가져가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따라준 게 승리 요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비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잘 됐다. 경기 막판 상대의 기세에 밀려 턴오버가 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이기는 게 중요한 단기전이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3점슛 4개 포함 25득점을 올린 메이스에 대해서는 “오늘은 슛감이 좀 떨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잘 넣어줘서 고맙다. 난 복 받은 감독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6차전 준비에 대해선 “횡으로 움직이게끔 존 디펜스를 보완할 생각이다. 제공권, 리바운드에 대해선 이긴다기 보단 대등하게 갈 수 있도록 요청할 생각이다. 속공이 우리의 강점인만큼 더욱 날카롭게 다듬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감독은 마지막으로 “다시는 원주에 오지 않도록 하겠다. 원주 팬들에게 기가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탄력을 받아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패 했을 때 끝나지 않았지만 저부터 채찍질을 많이 했다. 절대 지난 챔프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1승 따냈고 결국 2승, 3승까지 따냈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선수들 다 잡아서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원주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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