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극비 방북해 김정은 접촉…비핵화 조율

폼페이오, 극비 방북해 김정은 접촉…비핵화 조율

기사승인 2018-04-18 10:09:05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매체들은 17일(현지시간) 폼페이오 국장이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극비리에 방북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장과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조건 등 의제 설정에 대한 사전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국장은 그동안 북·미 접촉을 총괄해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고위급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북·미 간 접촉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직접 대화를 나눠왔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알려지면서 접촉주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김정은과의 대화에 관해 말하자면 대통령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이라며 “직접 자신이 함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의 직접대화 주체가 폼페이오 국장인 점은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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