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11개’ SK, 챔프전서 DB 꺾고 18년 만에 우승

‘3P 11개’ SK, 챔프전서 DB 꺾고 18년 만에 우승

기사승인 2018-04-18 20:48:57

우승컵의 주인공은 SK였다.

서울 SK는 1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의 6차전에서 88대7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2연패 뒤 내린 4연승을 달린 SK는 1999-2000시즌 이후 18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테리코 화이트가 3점포 4개 포함 2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DB가 공세를 펼쳤다. 버튼이 연속 6득점을 올렸다. SK는 최준용과 안영준의 3점포 2개를 앞세워 맞섰지만 DB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이우정이 3점포로 응수했고 후반 투입된 한정원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22대17로 앞섰다.

2쿼터 SK의 3점포가 소나기처럼 터졌다. 메이스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25대24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두경민도 연속 3점포로 맞섰지만 SK는 화이트와 안영준의 3점포가 터지면서 39대32까지 달아났다. 이어 2쿼터 막판 화이트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넣으면서 52대41까지 점수를 벌렸다. 

3쿼터는 DB의 분위기였다. 10점차 스코어가 7분가량 유지된 가운데 3분38초 벤슨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이 시작됐다. 윤호영과 이우정이 나란히 3점포를 터뜨리며 58대62까지 점수를 좁혔다. 최준용이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잠재우려 애썼으나 윤호영이 또 다시 61대64로 추격하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버튼까지 가세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쿼터 SK의 외곽포가 또 다시 터졌다. 화이트가 포문을 열었다. DB가 68대69로 재추격하자 김민수가 나섰다. 3점포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75대70까지 점수를 벌렸다. 반면 DB는 외곽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두경민이 3점슛을 터뜨리며 77대79까지 추격했으나 7.5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이 시도 조차 하지 못한 채 무위로 돌아가면서 눈물을 쏟았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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