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김영은 교수의 ‘한지로부터’ 전시회가 18일 부터 오는 2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한지소재에 다양한 표현기법을 부여해 인간관계의 어울림과 소통의 문제를 바지형태의 조형언어로 표현했다.
자연친화적인 감성과 우수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는 한지소재에 감즙염색 및 박음질, 워싱작업 등을 통해 조형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새로운 소재를 제시한다.
한지의 내구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박음질의 흔적은 생활 속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 및 연결고리로도 풀이할 수 있으며, 물리적으로는 한지소재의 기능성을 증가시켜 한지섬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닮은 듯 다른 느낌의 긴 바지형태 작업들은 각각 다른 모습과 사고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조형화하고 있으며, 길게 늘어뜨려 함께 모아 설치 전시함으로서 내재된 서로 다름에 대한 포용과 더불어 소통하며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