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 극적으로 신장제한 통과… 0.1cm 차이

메이스, 극적으로 신장제한 통과… 0.1cm 차이

기사승인 2018-04-20 15:46:16

프로농구 서울 SK의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가 신장 측정을 통과했다. 

메이스는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KBL 센터를 찾아 신장을 측정했다. 메이스는 199.9cm로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 200cm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뛴 메이스는 올 시즌 SK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이후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3.8득점 10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고,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이스는 “기분이 좋다. 열정적인 팬들이 많아 KBL이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했다. 

다음 시즌부터 KBL은 외국인 선수의 신장을 2m 이하로 제한했다. 이로 인해 시즌이 끝난 뒤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키를 낮추기 위해 애쓰는 촌극이 벌어졌다. 한 구단은 KBL의 것과 동일한 신장 측정기를 구매하기도 했다.

시대를 역행하는 제도로 인한 비판의 목소리도 드높다. 올 시즌 득점왕에 오른 데이비드 사이먼은 신장이 2m가 넘어 다음 시즌부터 KBL에서 뛰지 못한다. ESPN을 비롯한 해외 매체들도 KBL의 기행적인 행정을 집중 조명하는 등 안팎에서 논란이 뜨겁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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