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발끈'...무소속 출마 '러시'

한국당 공천 '발끈'...무소속 출마 '러시'

기사승인 2018-04-23 18:12:46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공천 탈락'한 3선 도전 경북 기초단체장에 이어 전직 단체장, 기초의원 등도 가세하고 나서, 자유한국당 '텃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욱 경북 군위군수 예비후보는 23일 자유한국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 김휘찬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김정애·이우석·이연백 군위군의원 예비후보 등 4명도 자유한국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나섰다.

이와 함께 장 예비후보 등을 지지하던 자유한국당 당원 654명도 집단 탈당계를 냈다.
 
장 예비후보는 “수십 년 동안 당을 지키며 희생해온 당원들은 무시하고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자들을 환대하는 말도 안되는 작태를 보인 자유한국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오만과 독선을 유권자의 이름으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각종 비리의혹과 주민소환 직전까지 가게 만든 주민 분열주의자를 단수공천하는 이해할 수 없는 작태를 보여줬다”며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공천기준으로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동반 탈당한 김휘찬·김정애·이우석·이연백 예비후보와 함께 반드시 승리해 군위군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권영세 안동시장, 임광원 울진군수, 최수일 울릉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등도 잇따라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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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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