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백지영, 알리 등 평양공연에 참석한 뮤지션들이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기원 메시지를 공개했다.
24일 청와대 페이스북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지난 4월 평양공연 ‘봄이 온다’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가수 조용필, 백지영, 알리와 배우 정우성, 김태리, 장근석, 윤균상 등이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조용필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많은 문화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며 “'봄이 온다'처럼 가을에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평양 공연을 갔다 온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남북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두 정상 간의 좋은 만남을 기대했다. 이어 “평양 공연을 하면서 느꼈던 한민족의 공감대가 아직도 마음 안에 그대로 느껴진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정말 잘 되어서 가을 공연, 겨울 공연 등등 남북이 함께하는 공연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4월 이루어진 남북합동공연을 이야기하며 “남과 북의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다’라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면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티스트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다시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에 2018평창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도 평화를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 행렬에 동참했다. 선수들은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씨앗이 남북정상회담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영상에 담았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는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한 북측 대표 선수 마유철, 김정현 선수와 함께 설원을 누비며 훈련하고 경기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망했다.
파라아이스하키의 간판 공격수 정승환 선수는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날씨처럼 한반도 평화에도 봄기운이 풍기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파라아이스하키 선수단은 다 함께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감사드린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평화 기원 영상 메시지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