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메가박스 가격 인상과 관련해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2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한소협) 물가감시센터는 메가박스 재무제표 검토 결과를 토대로 영화관람료 인상의 적정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원인 규명이 불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메가박스는 관리비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오는 27일부터 기존 영화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소협은 메가박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8억이 늘어났지만 임차료는 82억원 오르는데 그쳐 매출 증가분으로 임차료를 추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소협은 메가박스 측이 관람료를 인상하려는 것은 CGV와 마찬가지로 투자실패로 인한 손실 등이 늘어나면서 이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직원 급여도 작년보다 85억원 증가했지만 영화관 수는 직영점 기준 4개 늘어나는데 그쳐 급여 증가분의 원인 규명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소협 물가감시센터는 “문화 소비 여건을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영화 관람 가격 안정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멀티플랙스 3사에 가격인상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아울러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동일하게 가격을 인상한 멀티플랙스 3사에 대하여 부당한 공동행위가 없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확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