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Mitraniaga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Mitraniaga은행 인수는 앞서 인도네시아 아그리스은행(Bank Agris) 인수에 이어 두 번째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다. 기업은행은 이번 Mitraniaga은행 인수는 현지 IBK인도네시아은행 설립을 위해 추진됐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규정에 따라 은행 지분 소유한도가 최대 40%이고, 이를 초과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현지은행을 인수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수를 통해 2개 이상의 현지은행을 인수 조건을 달성했다.

기업은행이 현지 은행 설립을 위해서는 이제 몇 가지 절차만 남아있다. 먼저 Mitraniaga은행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현지 금융당국(OJK)로부터 승인을 받아야한다. 또 Agris은행과 Mitraniaga은행 합병을 거쳐야 한다.

Mitraniaga은행은 13개의 지점망을 보유한 자카르타 소재 소형 상장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첫 번째 인수한 Agris은행과 고객, 네크워크 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해외에서도 동반자금융을 실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현재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을 잇는 ‘IBK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