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저렴한 수수료 부담과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모바일결제 활성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모바일 결제 활성화’ 간담회에서 “최근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 결제가 보편화돼 현금 없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문, 홍채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이용한 간편결제·송금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어 국민 5명중 1명은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온라인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보편화 등으로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결제 방식이 이미 상당히 활성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빠르게 성장중이나 아직 규모가 크지 않고, 결제망이 잘 갖추어져 있는 신용카드 기반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중국은 신용카드 인프라가 약하고 카드 보급률이 낮아 카드결제보다 핀테크기업 중심의 계좌기반 모바일 결제가 발달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가맹점의 저렴한 수수료 부담과 소비자의 간편 결제 편의를 위해 모바일결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도입을 억제하는 규제나 기존 방식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제도나 법규는 폐지·조정함으로써 기술 중립성을 견지하겠다”며 “거래비용은 낮고 편의성과 보안성은 높은 방식의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결제수단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이 추진 중인 계좌 기반의 앱투앱 방식 등 보다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방식이 다양하게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