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원 후보 도와 달라” 금품전달 수사..전달자 선관위 자수

“진주시의원 후보 도와 달라” 금품전달 수사..전달자 선관위 자수

기사승인 2018-04-30 15:53:17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진주에서 금품전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23일 박 모(52)씨가 진주시 상봉동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A씨에게 5만 원 권 4, 20만 원을 전달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박 씨에게 돈을 되돌려 주기 위해 연락했지만 여의치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평소 박 씨가 특정 진주시장 후보 지지 문자를 보냈다며 관련 정황을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27일 박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분석하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경찰의 압수수색 전날인 26일 선관위에 나온 박 씨를 조사해 진술과 증거품을 접수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박 씨는 진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B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A씨를 만나 후보 명함 20여장과 주민 명부를 적기 위한 A4용지 5장을 전달했고 20만 원도 줬다면서 “A씨가 돈을 돌려준다고 해서 B후보 사무장한테 주면 된다고 했는데, A씨가 뜬금없이 문자메시지로 진주시장 후보자를 거론했다고 진술했다 

진주시선관위는 박 씨를 기부행위와 매수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27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이 같은 사례가 더 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진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은 박 씨를 압수수색한 후 현재 압수품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면서 분석이 끝나면 박 씨와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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