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투 파문과 관련해 미온적인 대처로 구설수에 오른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지시간으로 4일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서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18명의 폭로가 계속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프로스텐손이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종신위원 3명은 프로스텐손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가 무산되면서 종신위원 3명이 사직하고 뒤이어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종신 사무총장이 사퇴하면서 사실상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