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우승 확정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파시요 안 해!”

[엘클라시코] 우승 확정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파시요 안 해!”

기사승인 2018-05-07 01:12:00

지난달 30일 데포르티보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바르셀로나가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라 리가는 우승팀이 확정되면 다음 라운드에서 상대팀이 양 쪽에 서서 우승팀 선수들의 입장을 박수로 맞이하는 관례(파시요)가 있다. 그러나 레알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바르사는 지난 주 우승을 확정한 뒤 축제 분위기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파시요 전통을 지키지 않을 요량이다. 지난해 12월 FIFA 클럽월드컵 우승 후 바르사에 파시요를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이미 전통을 깼다. 그들이 우승을 확정해도 박수를 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레알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 역시 “선장이 결정했다. 선원은 따라야한다”면서 “파시요를 하지 않는다고 바르사를 존중하지 않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바르사는 떨떠름한 반응이다. 레알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라 3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은 “결정은 레알이 한다. 우리는 존중해야 한다”고 덤덤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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