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하나금융지주 임원이 해임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30일 강모 그룹지원총괄 상무를 해임했다.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의 임원을 겸직중이던 강모씨는 이번 해임으로 하나은행의 본부장 직위만 남겨놓은 상태다.
강씨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인사부장을 지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대해 검사한 결과 강모씨가 인사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이른바 'VIP 리스트'를 작성·관리하고 명문대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올려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채용비리 정황을 넘겨받아 최근 강씨와 전임 인사부장인 송모 강서영업본부장을 구속기소 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