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 소식] 젠바디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설립 外

[의료산업 소식] 젠바디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설립 外

기사승인 2018-05-10 11:48:22
◎젠바디,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설립…하반기부터 말라리아·뎅기·HIV 등 신속진단키트 생산=진단용 항원항체원료 제조업체 젠바디(대표 정점규)는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법인 ‘피티 젠바디 인도네시아 세핫’ 설립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젠바디는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과 공동으로 중남미와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던 지카바이러스의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 업체다. 지난 1월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번 현지 생산법인 설립으로 젠바디는 세계 4위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지역 도시 반둥(Bandung)에 설립되는 이번 생산법인은 총 200㎡ 면적 2층 건물로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법인은 생산, 연구개발, 영업, 업무지원 등의 부서로 구성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말라리아, 뎅기, B형간염, C형간염,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매독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속진단키트(RDT) 생산을 담당한다. 젠바디에 따르면 연간 생산 가능한 키트 수는 약 6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설립을 위해 43만 달러(한화 약 4억6200만원, 지분율 43%)를 투자했다.

젠바디는 이번 생산법인 설립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신속한 제품공급이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현지 생산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우대 정책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 입찰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정점규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진단 시장 잠재력이 높다. 그 중에서도 인구 약 250만명의 대도시인 반둥은 40여개의 병원이 위치해 진단 제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올해 목표한 8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장 개척에 최선 다 하겠다”고 밝혔다.

◎원텍, 피코초 레이저 ‘피코원(Picowon)’ 식약처 허가 획득=의료기기 기업 원텍(대표이사 김정현)은 차세대 피코초 레이저 장비인 피코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허가 완료된 피코원은 알렉산드라이트 기반의 피코초(Picosecond) 레이저 장비다. 회사 측은 “피코초 레이저는 펄스폭(Pulse Duration)이 나노초(Nanosecond) 장비보다 1,000배 가량 짧아 피부 속 깊은 진피층에서 색소입자를 파괴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레이저 장비 가운데 초고도의 기술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번 허가로 원텍은 자체 기술력으로 알렉산드라이트와 엔디야그 기반의 피코초 레이저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이들 ‘피코 브라더스(Pico-brothers, 피코원&피코케어)’를 토대로 국내외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현 대표는 “지난해 아시아 업체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은 피코케어는 출시 후 국내외에서 200대가 넘게 판매되면서 국내 피코초 레이저 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부한다”며 “식약처 허가를 완료한 피코원 역시 원텍의 기술력으로 빚어낸 큰 성과로 향후 원텍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멀츠, ‘울쎄라 다 쓴 팁 폐기 캠페인’ 진행=멀츠코리아(대표 유수연)는 울쎄라 불법팁 문제를 근절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울쎄라 다 쓴 팁 폐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멀츠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울쎄라의 구성품인 트랜스듀서(팁)를 불법 개조하거나 변조하여 불법팁을 생성 또는 이에 가담하는 행위에 대해 의료기기법 위반의 범죄 행위로 규정해 판결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멀츠코리아는 울쎄라를 구입 및 사용하고 있는 국내 의료진의 진료와 환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스테틱 전문 회사로서 사회에 공헌하고자 울쎄라 불법팁 근절을 목표로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쎄라 정품팁은 팁 안에 내장된 정제된 액체와 팁 표면의 얇은 막을 통해 초음파 에너지가 피부 속으로 전달 되기 때문에, 제조날짜로부터 1년까지의 유효기간과 보증기간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 불법팁은 유효기간을 넘긴 팁이 재사용 되는 경우가 많고, 주기적인 관리가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술 효과가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 발생의 우려가 있다.

유수연 대표는 “멀츠코리아는 5월부터 울쎄라 시스템의 구성품인 정품팁의 2400샷을 다 소진하거나 사용기한이 지났을 경우, 직접 각 의료기관으로부터 폐 팁을 수거한 후 의료 용품 전문 폐기 업체를 통해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며 “울쎄라 불법팁 문제를 개선하고 사용한 팁의 폐기를 강조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제조사의 사명을 걸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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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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