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 ‘특별 엔트리’ 불허… 아시안게임 단일팀 1~2개 선에서 추진될듯

OCA ‘특별 엔트리’ 불허… 아시안게임 단일팀 1~2개 선에서 추진될듯

아시안게임 단일팀 1~2개 선에서 추진될듯

기사승인 2018-05-15 11:44:10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이 1∼2개 종목에서만 성사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14일 귀국 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종목별 엔트리 증원은 없다는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13일) 이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 남북 공동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했다. 체육회는 “주요 면담 내용은 개·폐회식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및 남북 단일팀 구성 관련 내용으로, 단일팀은 엔트리 증원 없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종목으로 추진키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판문점 선언’에 따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농구, 유도, 정구, 하키,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려 했지만 스포츠 공정성 훼손과 이미 훈련을 진행한 우리 선수단 피해가 문제로 지적됐다. 일단 규정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에 이 회장이 직접 스위스로 출국해 논의에 나섰지만 OCA는 규정을 준수하는 선에서 단일팀 구성을 허가하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특별 엔트리’가 허용되지 않으면 단일팀은 1~2개 종목선에서 이뤄질 수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가 특별 엔트리 증원을 허가하면서 단일팀이 성사됐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국제대회의 남북 공동입장과 합동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스포츠가 남북 평화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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