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치매를 앓는 노인이 평생 모은 5000만원과 귀금속을 분실하자 경찰이 탐문수사 끝에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 는 16일 놀이터에서 발견해 신고된 현금 5000만원과 귀금속을 원주인에게 무사히 찾아줬다고 밝혔다.
현금을 분실한 A할머니(85)는 중증 치매를 앓아 본인이 분실한 사실조차 기억을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양주경찰서 청학파출소 조영주 경장과 용상민 경장은 시민으로부터 현금가방과 귀금속을 주웠다는 신고를 받고 일대의 CCTV를 확인한 결과 A할머니가 가방을 분실한 것으로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였다. 경찰 수사결과 A할머니의 집을 찾아냈으나 A할머니는 자신은 잃어버린 것이 없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령인 A할머니의 행동과 말이 이상해 할머니의 아들에게 연락해 상황을 이야기했다.
아들인 B씨는 “어머니가 중증 치매를 앓아 기억을 잘 못하신다”며 “5000만원과 귀금속은 어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이라며 경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