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어용 노조’ 발언에 발끈한 대한항공 노조…박 사무장 제명 조치

박창진 사무장 ‘어용 노조’ 발언에 발끈한 대한항공 노조…박 사무장 제명 조치

기사승인 2018-05-17 09:37:31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땅콩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을 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사 간의 갈등만큼 노조와 노조 간의 갈등 또한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조는 지난 1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박 사무장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박 사무장이 현 노조를 가리켜 ‘어용 노조’라고 언급하면서 노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박 사무장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제명 사실을 통보했으며 열흘 동안 이의 제기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사무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노조는 한국노총 산하에 있으며 1만800명이 가입했다. 이 외에도 약 1100여명이 가입한 민주노총 소속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600명 규모의 독립노조인 ‘대한항공조종사내노동조합’이 있다. 이들은 집회도 별도로 진행한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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