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임대주택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회장구속, 실적악화,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 등에 대응해 이같은 전략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부영 관계자는 “최근 경영 전반적으로 위기가 발생하면서 임대주택사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임대 예정 사업지를 분양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중근 부영 전회장은 배임·횡령,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임대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또한 부영주택의 지난해 매출은 8981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5596억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영업실적은 지난해 15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부실 시공 논란으로 부영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차가운 상황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