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은 24일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범규준을 정확하게 보진 않았는데 단순히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하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은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 이후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연합회가 마련하고 있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필기시험을 도입하고 서류·면접심사에 외부인사를 참여시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그는 “채용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찾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 행장은 향후 채용규모를 묻는 질문에 “계속 비슷한 수준으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반적인 은행 업무를 하는 사람을 전혀 안 뽑지는 않겠지만 정보통신(IT), 디지털 인재쪽에 자리가 많이 배정될 것 같다”며 향후 디지털인재 중심의 채용을 예고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