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개헌 무산에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까워”

문재인 대통령, 개헌 무산에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까워”

기사승인 2018-05-25 15:52:31

개헌이 무산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촛불 민심을 헌법에 담기 위한 개헌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깝습니다”라며 “국회는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의 가부를 헌법이 정한 기간 안에 의결하지 않고 투표불성립으로 무산시켰습니다. 국회는 헌법을 위반했고, 국민은 찬반을 선택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됐습니다. 국회가 개헌안을 따로 발의하지도 않았습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많은 정치인이 개헌을 말하고 약속했지만, 진심으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 분은 적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개헌이 가능하리라고 믿었던 기대를 내려놓습니다. 언젠가 국민들께서 개헌의 동력을 다시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진심이 없는 정치의 모습에 실망하셨을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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