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남북 경협주, 북미·남북 정상회담에 커지는 반등 기대

구사일생 남북 경협주, 북미·남북 정상회담에 커지는 반등 기대

구사일생 남북 경협주, 북미·남북 정상회담에 커지는 반등 기대

기사승인 2018-05-28 04:00:00

북미 정상회담 재개와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급락했던 ‘남북경협 테마주’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는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지난 25일 급락했다. 

남북 철도연결에 따라 수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로템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9.19% 하락한 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마이스터(-25.36%), 대호에이엘(-23.29%), 부산산업(-22.73%), 푸른기술(-21.70%) 등 다른 철도 테마주들 역시 이날 2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여기에 북한 인프라 개발 수혜주인 특수건설(-24.40%), 우원개발(-21.85%), 고려시멘트(-20.03%) 등도 북미 회담 취소의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이밖에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16.84%)와 좋은사람들(-22.05%), 남광토건(-18.40%), 인디에프(-17.81%), 신원(-17.37%)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물론 선도전기(-22.19%), 제룡전기(-19.92%), 광명전기(-17.44%) 등 대북 송전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26~27일 주말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재개 발언과 깜짝 남북정상회담에 ‘남북경협 테마주’의 하락을 부추긴 악재가 해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이 바뀌지 않았다.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아주 아주 잘 진행돼 왔다”며, 북미회담의 재개를 공식화 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발언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북미회담 취소라는 악재 해소로 주춤했던 ‘경협 테마주’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협주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차익실현 욕구가 매수세의 확대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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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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