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서 무슨 말 오갔나…文 “북미회담 성공”-金 “허심탄회 대화”

2차 남북정상회담서 무슨 말 오갔나…文 “북미회담 성공”-金 “허심탄회 대화”

기사승인 2018-05-27 16:40:31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은지 29일만에 ‘깜짝’ 정상회담을 가졌다. 

27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인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만나 나눈 회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남북의 두 정상이 이렇게 쉽게 ‘깜짝’ (회담을) 북쪽 판문점에서 열었다”며 “남북 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판문점선언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남북 간의 만남 자체에 대해 (평가했다)”며 “북미정상회담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국민의) 기대가 아주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님은 한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아졌고, 기대도 높아졌다”며 “남북 젊은 사람들이 남북관계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굉장히 많이 개선됐다. 앞으로도 이를 잘 살려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도 강조됐다. 문 대통령은 “필요할 때 이렇게 연락해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하나의 징표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 협력해 나가면서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북남의 합의를 책임지고 이행해 나가는 데 있어서 많은 사람과 국제사회가 기대를 갖고 환영해줬다”며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같이 이렇게 한 곳에 앉아서 풀어가다 보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해하고 직접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대해서는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문제를 위해 모인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제를 우리가 앉아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또 직접 진지하게 앉아서 설명을 한다고 하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 각자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서 준비하고 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갑작스레 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한 사과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좋은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하고 또 제대로 된 운전 차량으로 맞이해야 하는데 장소도 이렇고, 잘 못 해드려 미안한 마음”이라며 “가을 초 평양으로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잘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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