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여당의 최고 선거대책본부장’이라고 지칭해 논란이다.
이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이러다가 지방선거에서 김정은 덕분에(?) 여당이 압승을 하면 아예 지방자치단체별로 북한 지역이랑 자매결연을 맺고 퍼주기에 나설지도 모르겠다”며 “여러모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 최고의 선거대책본부장은 김정은인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믿기 힘들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 의원은 “북한이 미국의 메시지를 수용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과 달리 비핵화를 끝까지 할 것인지는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 의원의 글에 대해 “너무 나간 주장이다” “최소한 남북평화의 길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등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현재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이 의원은 같은 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네티즌의 비판 때문에 해당 내용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 북한에 끌려다니는 것을 우려한 부분과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뒷부분의 맥락이 달라 삭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