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장은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오는 30일 오후 1시 뉴욕행 비행기 탑승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부장의 미국행이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국 측에 비핵화의 대가로 체제보장과 평화협정, 경제지원 등을 요구했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지난 27일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모여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