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연구팀이 개발한 실내 측위 시스템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국제 실내 측위 경연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포르투칼 포르토에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 주관 국제 실내 측위 경연대회에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박용완(57) 교수를 비롯해 BK21+사업단 허수정(40) 교수, 대학원 무하마드 우스만 알리, 아시라프 임란, 손희동(26), 강민규(26), 이찬석(25·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씨가 참가해 제1부분 3위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실내 실시간 위치 인식 시스템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경진대회로 2014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5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대회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 보쉬, 카네기멜론대학교 등 세계적인 기업과 연구기관이 주최 및 후원했다.
대회 첫 날은 실험환경 구축과 경기장 분석, 둘째 날은 대회 측에서 요구하는 지점에서의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남대 팀이 참가한 제1부문은 추가적인 인프라가 없는 환경에서 스마트폰의 센서 정보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2차원 위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포르투칼 포르토의 볼사궁전 1층과 2층을 오르내리며 약 15분 동안 3~400m를 자유롭게 보행하면서 측위 시스템의 위치 오차값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영남대 팀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지구자기장센서, 와이파이, 보행항법알고리즘을 통해 확인된 사용자 위치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영남대 팀은 위치정확도 3.2m로 1위 이스라엘 팀과 0.9m의 근소한 차이로 제1부문에 참가한 13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특히 영남대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실내측위 시스템 기술과 시장성에서 확장 가능성이 커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을 이끈 박용완 교수는 “영남대가 보유한 실내위치시스템 기반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IPIN 2017’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영남대 기술이 B2C와 B2B 시장성을 모두 확보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