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실내 꽃전시회인 제9회 대구꽃박람회가 오는 31일 대구 엑스코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층 전시관, 야외광장 등 1만 5,000㎡의 공간을 꾸몄으며 주말인 6월 3일까지 열린다.
올해 꽃박람회 주제관은 (사)현대화예협회 화원아카데미연합회에서 ‘꽃愛빠지다’를 컨셉으로 웅장한 숲과 대형 장미정원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 화훼단체와 플로리스트가 참여하는 대형 화훼 예술작품 경연대회인 청라상관 부문에는 엄선된 10개의 작품이 조성된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청라상’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비롯해 대구시장상 등이 주어지며 현장 참관객들의 인기투표도 함께 진행한다.
엑스코 야외광장에는 대구꽃박람회 꽃탑이 조성되며 플라워마켓을 열어 다양한 품종의 화훼를 한자리에서 구매 가능하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구꽃박람회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훼디자인경기대회인 ‘인터플로라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어 꽃박람회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대회 우승자는 내년 2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릴 ‘인터플로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지며, 참관객들은 전시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모습과 완성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1층 로비에서는 ‘대구플라워디자인경기대회’를 진행해 35명 출전 선수의 창의적인 작품 경연과 전시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6명의 신진 플로리스트들이 개성 넘치는 화훼작품을 선보이는 ‘플로리스트 작품전’과 (사)서라벌꽃예술협회 소속 중견 작가들의 ‘꽃예술작가 100인 초대전’을 통해 다채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꽃보다 아름다운 다양한 미술작품 전시와 음악 공연도 준비했다.
먼저 지역을 대표하는 꽃전문 화가 ‘최학노 화백’, ‘손호출 화백’ 초청전이 전시되고 꽃을 테마로 동성예술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 작가들의 ‘동성예술시장작가전’과 아트마켓을 진행한다.
계명대 관악연주단에서는 ‘플라워 미니콘서트’를 열어 행복하고 따뜻한 감성을 자극할 계획이다.
전시관 조성과 함께 각종 화훼관련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동양인 최초의 인터플로라월드컵 우승자인 최원창 작가의 ‘플라워데몬스트레이션’ 등이 엑스코 회의실에서 열린다.
뿐만 아니라 참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여러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매일 선착순 입장객 100명을 대상으로 예쁜 꽃병과 장미꽃 세트를 증정한다.
전시장 곳곳에 있는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바질시드가 든 화분키트를 1일 100명을 대상으로 나눠주고, 꽃신을 신고 꽃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 중 1일 선착순 20명에게는 ‘드림캐처’를 증정한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꽃을 통한 풍요로운 삶을 비전으로 다채롭고 수준 높은 조성관과 각종 세미나, 풍성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꽃을 통해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