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 50년 만에 일반도로로 탈바꿈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30일 오후 5시 인하대·방축·석남 등 7개 진출입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개통된 주안산단 진출입로 2개까지 합치면 모두 9개의 진출입로가 새로 조성됐다.
인천시는 주민 민원 때문에 공사를 못하고 있는 인하대 인근 인천방향 출구 건설공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총 10개의 진출입로 건설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10개 진출입로 건설공사를 마치면 내년부터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하는 도로개량공사를 시작해 2021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4년까지 4000억 원을 들여 고속도로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복합 개발하고 공원과 문화가 어우러진 소통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를 대체할 수 있는 도로가 있어 일반도로로 전환되더라도 교통체증이 우려하는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진 않을 것"이라며 "도로개량공사 때도 차량 흐름에 큰 지장을 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