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감리에 마침표를 찍을 감리위원회가 31일 오후 2시 서울정부청사 16층에서 시작됐다.
감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학수 감리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감리위는 김학수 위원장을 포함해 김광윤 아주대 교수,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위원, 박정훈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이문영 덕성여대 교수, 이한상 고려대 교수, 임승철 금융위 법률자문관, 정도진 중앙대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됐다.
감리위는 이번 회의에서 여타 안건을 1시간 정도 처리 후 오후 3시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가 저녁 8~10시 전에는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명의 감리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개별 입장을 정리하고, 최종 감리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감리위원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이 모두 포함되며, 작성된 보고서는 다음달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된다.
증선위는 감리위에 이어 다시 대심제로 개최된다. 증선위는 대심제를 통해 삼성바이오측의 충분한 소명을 청취한 후 회계처리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등의 제재를 제안한 바 있다. 따라서 과징금이 5억원을 넘어가는 만큼 최종 위반 여부와 제재수위는 금융위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