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잡기위한 이색 선거운동이 쏟아지고 있다.
청년정당 우리미래에서 출마한 우인철 서울시장 후보는 6월 1일 고려대학교 앞에서 ‘바가지 깨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유세캠페인에는 ‘등록금 바가지’, ‘월세 바가지’, ‘취업 바가지’라고 쓰여있는 바가지가 등장했다. 우인철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청년, 바가지를 깨자!”라고 외치며 바가지를 깨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는 “우리 사회는 청년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서울시의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집이 월세 50만원이다. 청년들의 삶이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제가 서울시장이 되어 대학 공공기숙사 확충을 꼭 해내겠다”고 밝혔다.
바가지에 이어 어린 아이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기상어’ 노래도 선거유세에 등장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3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배현진’ 채널과 페이스북 등 SNS에 ‘아기상어’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2분짜리 영상에서 배 후보는 빨간 점퍼를 입은 남성, 여성과 함께 미국 구전동요 ‘아기상어’를 개사한 노래에 맞춰 율동을 했다. 노래는 ‘배현진 뚜루루뚜루~ 배현진 뚜루루뚜루~ 송파을 뚜루루뚜루 배현진’이라는 가사가 반복된다.
이밖에 전기차를 타고 선거유세에 나선 후보자는 물론 리어카에 쌀가마를 싣고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도 있다.
충남 천안시의원선거 라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기호1-가번 이종담 후보는 ‘파란 트위지 전기 이색 선거용 차량’으로 유세현장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 정책화두는 미세먼지다”며 “미세먼지 저감대책 일환으로 전기차를 선거운동에 활용, 클린 이미지를 전달하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안을 듣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목포 라 선거구(용당1,2동·연동·삼학동)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에 출마 중인 윤현식 후보는 ‘황소처럼 땀 흘려 지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리어카에 쌀가마니를 가득 싣을 채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펼쳐지는 후보들의 이색 선거유세는 12일 뒤 결과가 나오게 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