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종전선언 가능성↑…文대통령, 싱가포르 가나

남북미 종전선언 가능성↑…文대통령, 싱가포르 가나

기사승인 2018-06-03 12:26: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종전선언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 한국전쟁 종전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북미회담에서 종전에 대한 무언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종전선언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은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단계로, 전쟁 당사자인 한국의 참여는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자 회담을 통한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다.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로 향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음으로써 북미정상회담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지고 탄탄해진 것 같다”면서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기적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남북미 3자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문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다만 청와대는 “북미로부터 통보가 오면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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