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후보들, 첫 주말 유세 총력…"바쁘다 바빠"

대구·경북 후보들, 첫 주말 유세 총력…"바쁘다 바빠"

기사승인 2018-06-03 21:26:43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인 2~3일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은 표심 잡기에 분주했다.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3일 오전 7시 30분 달서구 용산네거리에서 시민을 만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이어 중구 동산동 제일교회와 두류공원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찾아 '힘 있는 여당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오후에는 '장애인경제인연합회 워크숍'에 참가하고 중구 삼덕동 동부교회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대구지역 여성 출마자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10대 여성공약을 발표하고 ‘여성당당 대구당당 유세단’발대식을 열어 여성 표심도 공략했다.

그는 ▲성평등위원회 설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화 ▲여성대표성 확대 ▲여성폭력 대책 계획 ▲여성장애인 권리 확대 ▲여성건강센터 설치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확대 ▲여성안전권확보 ▲국공립보육센터확대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약속했다.

앞선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평화철도111' 중앙유세단이 대구 동성로를 찾아 임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유세단장인 정청래 전 의원과 안민석, 손혜원, 박주민, 이재정, 권칠승, 조응천, 홍의락 의원이 참석해 임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하며 한층 분위기를 띄웠다.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에도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변화의 바람이 대구를 점령하고 있다. 6월13일 시민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임을 여러분께 선언한다"며 "한 달 전만해도 다들 민주당이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을 했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대구를 뛰어 넘는 바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지난달 31일 골절상 사고 이후 건강상 이유로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했다. 

권 후보는 3일 오전 7시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집권여당의 경제 실패론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오후 6시로 예정됐던 수성못 유세는 취소했다가 다시 재개하는 등 힘든 휴일 유세를 보냈다.

지팡이를 짚고 오후 7시께 수성못에 나타난 권 후보는 유세차량에 오르지도 못한 채 휴일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에게 지지 연설을 했다.

권 후보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6·13일 승리를 위한 제 마음과 결의는 더 단단해졌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대구의 미래를 위해 한 번 더 권영진에게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도 주말 시민들과 만나는 등 휴일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달서구 죽전네거리를 시작으로 월광수변공원과 엑스코를 돌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어 3일 오후에는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대구’ 축제에 참석한 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또 김 후보는 ▲강소·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경북도청지 후적지에 IT(정보통신)대기업의 본사 이전 추진 ▲폴리텍 정원 확대로 미취업자재취업자 취업역량 강화 등을 담은 ‘일자리 넘치는 대구’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대구는 매년 3000명 이상의 청년들이 떠나고 있으며 기업체 증가율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고 1인당 지역총생산은 25년째 꼴찌”라며 “일자리가 넘치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지사 후보자들도 폭염 속에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표 결집과 세몰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3일 오전 구미 금오산 입구에서 일과를 시작한 뒤 칠곡으로 이동해 북삼 하나로마트에서 같은당 장세호 후보와 합동유세로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이어 성주와 상주와 문경, 예천, 영주지역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특히 오 후보는 핵심 참모 10명으로 구성된 ‘필승, 디비자 디비자 119’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오 후보는 “경북이 자유한국당 텃밭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선거는 과거와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꼭 당선돼 경북을 한 단계 더 발전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는 3일 군위~청송~영덕~포항~경주로 이어지는 릴레이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선거 운동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차량 유세’를 잠시 접고 자신의 로고송에 맞춰 운동원들과 함께 춤을 추는 '율동 유세'로 전환,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경제는 보수의 본산인 자유한국당이 잘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을 밀어내지 말고 밀어줘야 나라가 산다”고 주장했다.

2일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하태경 의원 등과 유세를 펼쳤던 권오을 후보도 이날 오전 구미 유권자들과 만났다.

권 후보는 구미, 김천 등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스포츠 교육 문화도시 김천 육성 등을 제시하며 지역발전을 공약했다.

또 치유농업을 통한 농촌재생과 경북 북부권 지역균형발전 전략이 담긴 공약을 통해 “치유농업으로 1조5000억원의 6차 산업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이날 포항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집중 공약하고 종교단체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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