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떨어졌어요"...고개 숙이면 금 목걸이 '슬쩍'

"물건 떨어졌어요"...고개 숙이면 금 목걸이 '슬쩍'

기사승인 2018-06-05 14:24:44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돌며 행락객을 상대로 금 목걸이를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5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행락객의 금 목걸이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5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으로 입건했다. 또 훔친 금 목걸이를 사들인 혐의로 B(58)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 7명은 지난달 18일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에서 피해자의 금 목걸이를 훔치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600여만원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구 현풍휴게소, 경북 동명휴게소 등에서 금목걸이를 착용한 채 화장실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뒤따라가 "발밑에 물건이 떨어졌다"고 속여 고개를 숙이는 순간 전선 절단용 도구로 금 목걸이를 끊어 챙겼다.

최창곤 칠곡경찰서 수사과장은 "소매치기 일당은 팀을 이뤄 피해자를 혼란스럽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귀금속 등이 노출될 경우 범행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칠곡=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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