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5일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인위적 단일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가능성 있는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부패 척결 서울시장'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면 결국은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나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앞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박원순 시장의 3선을 막자는 같은 공감대가 있었다. 정부의 경제 정책이 제대로 가고 있지 않은데 경고를 해야 바꿀 수 있지 않겠냐는 말씀도 드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청 위의 진짜 서울시청, 서울시청 '6층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며 “시장실이 있는 서울시청 6층에는 30~40명으로 구성된 시장비서실, 외부자문관 명목의 온갖 외부 친위부대가 포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단체 출신 공무원이 시민단체 출신 민간업자에게 일감과 예산을 몰아주는 6층 라인, 그것이 서울시 부패의 '파이프라인'”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시장이 되면 '6층 라인'을 전면 청산하고 실국장 책임제 등 공조직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