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실세 정치인도 필요하면 조사할 것”

허익범 특검 “실세 정치인도 필요하면 조사할 것”

기사승인 2018-06-08 14:43:14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을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특검)가 수사 상황에 따라 ‘실세 정치인’도 조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허 특검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실세 정치인이라 불리는 분이 수사대상에 포함됐는데 조사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론적인 말밖에 할 수 없다”며 “필요하면 조사하는 것이고 필요성 여부는 수사를 개시했을 때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보 인선을 조율 중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허 특검은 “순조롭다고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다”며 “바로 수락하신 분도 있지만 1~2일 고민하겠다는 의견을 표한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함께 일한 특검보 후보 6명을 추천할 수 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6명의 후보자 중 3명을 임명하게 된다.

특검법을 개정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해야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결정할 일이지 제가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허 특검은 같은 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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