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고종수 감독 “선수들의 절실한 마음으로 이겼다”

[현장인터뷰] 고종수 감독 “선수들의 절실한 마음으로 이겼다”

기사승인 2018-06-09 21:12:40

“저희들이 최근 2경기에서 이기는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하거나 비겼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 우리가 분명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에 2골을 넣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실점 안 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상대팀 선수들보다는 좀 더 절실한 마음이 있어서 승리했던 것 같다.”

고종수 대전 시티즌 감독이 원정전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고종수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첼린지) 16라운드에서 부천 FC 1995를 2-0으로 이겼다.

대전은 앞선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다. 이기다가도 역전 당했고, 때론 다 잡은 경기를 막판 실점으로 비기기도 했다.

고 감독은 “축구는 쉽지 않다. 이기면 좋겠지만 지면서도 배워나간다. 이기다가도 역전 당하면서 배운다”고 회고했다.

이어 “원정을 와서 저희가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이 휴식기 때 안 됐던 부분을 잘 가다듬어서 다시 시작할 때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멀티골을 넣은 박인혁 선수에 대해 “위협적인 선수다. 헤딩 능력이나 스피드에서 굉장히 뛰어나다. 그동안 찬스가 있어도 골을 못 넣고 본인이 미스해서 실점하는 상황도 많이 나왔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 선수가 정신적으로 잘 무장이 되어 있었다. 팀을 위해서 본인이 무언가 미안한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준비하고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기량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3주간 주어지는 휴식기에 대해 “세트피스 실점하는 부분이라든지 막판에 실점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탄탄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공격수들이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움직임 같은 걸 잘 조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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