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구 달서구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집단 고열·설사 증세는 식중독 때문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서구보건소는 급식과 조리기구 등을 역학 조사한 결과 캄필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캄필로박터균은 1~1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일주일가량 나타난다.
이 균은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소, 개, 고양이, 돼지, 설치류,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을 통해 전파되거나 환자나 병원균 보유자의 대변 접촉으로도 감염된다.
보건소 측은 A중학교 교직원과 학생 575명 중 319명이 증상을 보였고, 완치된 146명을 제외한 173명이 치료중이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당분간 A중학교에 위탁급식을 하고 급식 재개는 증상자가 완전히 없어지면 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