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장진영 변호사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 섭외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장 변호사는 18일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글을 쓰니까 바로 뉴스공장에서 전화가 와서 출연을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장 변호사는 전날인 17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미국행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보도가 굉장히 많이 됐다. 지금도 이름이 계속 검색어에 올라가 있다”고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장 변호사는 “김부선씨가 여기 나온 적 있냐. 주진우씨가 여기 나온 적 있냐”면서 “바른미래당 이야기는 별 이야기도 아니다. 그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을 안 부르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공정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 총수는 “어떤 이슈를 어떻게 선택해서 어떻게 말할지는 저희가 알아서 하겠다”고 반박했다.
장 변호사가 배우인 김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거론한 것은 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스캔들’ 때문으로 추측된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김씨가 밀접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주 기자가 개입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이 당선인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주 기자 또한 “진실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 전 후보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장 변호사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가면 선거비용 보전은 문제 없을 것이라 기대하고 출마를 했지만 거의 전멸했다”면서 “말하자면 전사자, 패장이 2000명 가까이 있는 당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후보는 깃발을 들고 싸웠던 우리의 대장이었다”면서 “딸의 졸업식보다 장수들을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언을 드린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장 변호사는 “같이 위로하고 눈물을 흘려주는 것이 대장으로서의 최소한의 책무”라며 “그런 작업이 너무 없었다”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