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용노동부 압수수색…MB 국정원 양대노총 분열 공작 정황

檢 고용노동부 압수수색…MB 국정원 양대노총 분열 공작 정황

기사승인 2018-06-19 15:16:30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양대 노총 중심 노동운동을 분열시키려 공작을 벌인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19일 세종정부종합청사 고용노동부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노동조합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원세훈 국정원장 당시 국정원이 노동운동 진영을 분열시킬 목적으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상대로 파괴 공작을 벌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국정원이 '국민노총'이라는 이름의 조직을 설립하기 위해 지원한 단서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민노총 설립과 활동 과정에 국정원 자금이 들어가고 이 과정에서 고용노동부 개입 정황이 포착됐다.

이뿐만 아니라 검찰은 국정원이 공무원노조 및 전국교직원노조에 대해서도 와해 공작을 벌이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계자 소환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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