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우리 정부 차원에서 하는 군사훈련인 을지연습 중단 여부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 중단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을지연습도 유예하거나 상황에 맞게 성격을 변화하는 방안, 그리고 원래대로 하는 방안 등 3가지 선택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여기에는 북한이 비핵화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대화가 유지된다는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두 가지가 지속되면 군사 훈련은 계속 유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매년 8월, 한미 군 당국의 프리덤가디언 훈련과 함께 진행되는데, 민관이 합심해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물자 동원 절차를 숙달하는 등 범정부적 국가비상사태 대응력을 점검한다.
앞서 한미 국방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앞두고 8월로 예정된 연합 훈련 중단을 발표했다.
아울러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청와대도 사전에 알고 있었나에 대해 김의겸 대변인은 북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충분히 소식을 듣고 있고 우리의 정보 수집 능력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