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20일 3차 회의를 개최한다.

19일 금융위에 따르면 증선위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용범 위원장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세 번째 심의에 들어간다.

증선위는 지난 7일 정례회의와 12일 임시회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보고 및 회사와 감사인의 소명을 청취했다. 

특히 증선위는 임시회의를 통해 금감원 조치안의 구조와 체계에 대해 심층 논의한 후 분식회계 여부의 쟁점이 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2015년 이전의 삼성바이로 회계처리 문제도 들여다 봐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이날 열리는 정례회의에서는 2015년 이전의 삼성바이오 회계처리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증선위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쟁점별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을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이다. 심의가 마무리되면 증선위는 위원들 간의 협의를 거쳐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에 대한 단일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증선위의 최종 결론은 다음달 4일을 넘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내달 4일 증선위 정례회의가 열리지만 증선위원들 간의 단일안 도출을 위한 협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